30년 차 트로트 가수가 남편의 끔찍한 외도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의뢰인으로 출연한 이 가수가 MC 서장훈, 이수근에게 남편에게 받은 깊은 상처를 털어놓는다.
의뢰인은 남편을 "일류 난봉꾼"이라고 칭하며, 10년 전 남편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음에도 그간 받은 상처로 인해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기타리스트인 딸이 작곡한 노래를 듣고 가족들에게 남은 상처와 그리움을 떨치고 싶어졌다고 덧붙였다.
의뢰인은 어린 시절 가족들의 죽음으로 인한 우울증을 노래로 위로받았고, 언니의 제안으로 무대에 서게 되었지만 철저한 통제 속에 번 돈은 모두 언니의 몫이었다고 전한다. 이에 반발하다 내쫓긴 의뢰인은 당시 구애하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외모와 재력에 끌려 결혼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결혼 후 의뢰인은 남편으로부터 전염병을 옮겨 받았고, 알고 보니 남편에게는 내연녀가 2명이나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뢰인은 "들킨 것만 17명이고 사후에 2명"이라며 남편의 충격적인 외도 사실을 폭로했다.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의뢰인의 이야기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이수근은 남편의 유서 내용을 듣고 "유서 남길 정도의 정신이 있었으면 정말 미안하다고 한마디라도 써놨어야 한다"며 "제삿밥도 주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언니의 착취와 남편의 외도로 인한 상처를 고백하는 의뢰인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며, 그녀가 어떻게 이 아픔을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뢰인의 충격적인 고백과 MC들의 솔직한 반응은 오는 1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