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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동거녀와 해외출장 비위로 불명예 해임

by 3bemedia 2024. 5. 18.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이 임기 만료를 열흘 앞두고 해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조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 사장이 동거녀와 해외 출장을 6번이나 다녀온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산자부의 조사 결과, 조 사장은 출장 중 사적 관광, 부당이득 제공, 공용물품 1000만원 상당의 사적 사용 등의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 사장은 이에 불복해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산업부는 이를 기각했다.



1985년 한국가스공사에 입사한 조 사장은 오는 25일 임기 만료를 앞둔 상태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명예 해임이 결정되었다. 현재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진수남 경영전략본부장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진수남 사장 직무대행은 제1차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길 없으며 기관 내 시스템을 점검하고, 청렴한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공공기관 임원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수장이 이런 비위를 저지른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킨 것이다.



앞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사장 선임 과정에서도 후보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에너지 분야의 발전을 이끄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