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이 환경부로부터 5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북 남원 정령치습지는 기원전 1690년에 생성된 고산습지다. 희귀식물인 꽃창포를 비롯해 각종 수생생물이 살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과 2급인 삵 등도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운봉백두대간은 해발고도 450~550m 범위의 지리산국립공원에 위치한 고원이다. 이곳에 있는 서어나무숲은 2000년 열린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근 삼산마을 노송군락지는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뛰어난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고유식물종인 붉은병꽃나무를 포함해 총 220종의 야생동물이 서식 중이다.
5월 남원을 방문하면 정령치습지와 운동백두대간 외에도 바래봉 철쭉제, 춘향제와 함께 광한루원, 지리산허브밸리, 김병종시립미술관, 최명희 혼불문학관 등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숲명상치유, 해먹 산림욕, 오감만족 숲길 산책, 무형문화재전수자와 함께하는 목공체험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생태관광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매달 1곳을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