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김세휘 감독의 신작 스릴러로, 스토커와 인플루언서라는 두 가지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입니다. 변요한과 신혜선이 주연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감독의 세심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와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구정태는 고객이 맡긴 스마트키로 빈 집에 침입하는 습관이 있고, 한소라는 SNS에서 화려한 삶을 과시하며 좋아요와 댓글을 얻는 데 집착합니다. 이런 두 사람의 만남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일상화된 SNS 현실의 어두운 면과 인간 심리의 은밀한 속을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구정태와 한소라는 각자의 방식으로 선을 넘나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변명하고 합리화합니다. 이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히치콕 스타일의 누명 쓴 남자와 전형적인 악녀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형사 오영주(이엘)의 활약이 더해지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막판의 반전과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그녀가 죽었다'는 스토킹과 SNS 중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녹여낸 수작입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의 연출력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의 위험성과 SNS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삶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